대한항공 좌석 지정 노하우로 편하게 가는 법
장거리 비행에서 어떤 좌석에 앉는지는 여행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대한항공 좌석 지정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여 여러분의 다음 여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드리겠습니다.

대한항공 좌석 종류
무작정 좌석을 선택하기 전에, 대한항공 이코노미 클래스에 어떤 종류의 좌석이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각각의 특징과 가격을 이해하면 훨씬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마치 쇼핑 전 카탈로그를 훑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좌석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좌석입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 좌석이 여기에 해당하며, 항공권 구매 후 출발 48시간 전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선호좌석
이코노미 클래스 앞쪽 구역에 위치한 좌석들입니다. 기술적으로 일반좌석과 공간 차이는 없지만, 비행기에서 빨리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도착 후 일정이 바쁘거나 환승 시간이 촉박할 때 유용하며, 소정의 유료 금액이 발생합니다.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이름 그대로 일반좌석보다 다리 공간이 훨씬 넓은 좌석입니다. 보통 일반석보다 약 16cm(6.3인치)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여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크게 줄여줍니다. 비상구 바로 앞 열이나 각 구역의 맨 앞줄(벌크헤드) 좌석이 여기에 해당하며, 가장 인기가 높은 유료 좌석입니다.
이 유료 좌석들은 노선과 비행 거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통해 2025년 기준 최신 요금을 확인해 보세요.
구간 |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편도) | 선호좌석 (편도) |
---|---|---|
국내선 | 15,000원 | 5,000원 |
단거리 (일본, 중국 등) | 30,000원 | 20,000원 |
중거리 1 (동남아, 괌 등) | 60,000원 | 40,000원 |
중거리 2 (시드니, 두바이 등) | 100,000원 | 70,000원 |
장거리 (미주, 유럽 등) | 150,000원 ~ 200,000원 | 100,000원 |
한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우수 회원이라면 이 유료 좌석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밀리언 마일러 클럽과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은 본인에 한해 두 종류의 유료 좌석 모두 무료이며, 모닝캄 클럽 회원은 선호좌석을 무료로 지정할 수 있으니 꼭 혜택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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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지정 성공을 위한 골든 타임
좋은 좌석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제 움직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죠. 저는 좌석 지정 시점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접근합니다.
1단계 항공권 구매 직후 (출발 361일 ~ 48시간 전)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비용을 조금 투자하더라도 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특히 다리 공간이 넓은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항공권 결제를 마치자마자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의 ‘나의 예약’ 메뉴로 들어가 좌석을 선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한항공 좌석 지정 방법입니다. 장거리 노선일수록 이 시기의 투자는 몇만 원 이상의 가치를 합니다.
2단계 온라인 체크인 시작 (출발 48시간 전)
많은 분이 기다리는 ‘무료 좌석 풀리는 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 출발 48시간 전 온라인 체크인이 시작되면, 이전에 유료로 판매되던 ‘선호좌석’ 중 일부가 무료로 전환됩니다.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까지 무료로 풀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조금이라도 앞에서 내리고 싶다면 이 시간을 노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는 보통 휴대폰 알람을 출발 48시간 5분 전에 맞춰두고, 시간이 되자마자 바로 접속해서 남은 좌석을 확인합니다.
3단계 공항 카운터 (출발 당일)
온라인에서 원하는 자리를 얻지 못했더라도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마지막 기회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 있습니다. 예약 부도(노쇼) 승객이 발생하거나 항공사 사정으로 좌석이 재배정되면서 예상치 못한 좋은 자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체크인 시 직원에게 “혹시 비상구 좌석이나 좀 더 편한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정중하게 문의하면 의외의 행운을 얻기도 했습니다.
기종별 명당 좌석 완벽 분석
모든 비행기의 좌석 배치가 같지는 않습니다. 내가 탈 비행기의 기종을 미리 알고 있다면, 숨겨진 명당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 내역(e-티켓)에서 탑승할 항공기 기종을 확인한 후 아래 정보를 참고해 보세요.
A380-800 하늘 위의 호텔
A380 기종의 가장 큰 특징은 2층 구조라는 점입니다. 만약 이코노미 좌석이 2층에도 배정된다면, 무조건 2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층보다 승객 수가 적어 훨씬 조용하고 쾌적하며, 창가 쪽 좌석에는 일반 기내 수납공간 외에 개인 짐을 둘 수 있는 별도의 수납함(사이드 빈)이 있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2층의 맨 앞자리나 비상구 좌석은 최고의 명당으로 꼽힙니다.
B777-300ER 가장 흔한 장거리 기종
대한항공의 주력 장거리 기종 중 하나입니다. 이 기종에서는 28열(맨 앞)과 42열(비상구)이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으로 가장 선호됩니다. 다만, 맨 앞 좌석은 개인 모니터를 팔걸이에서 꺼내야 하고 이착륙 시에는 접어둬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비상구 좌석이나 갤리(주방), 화장실 근처 좌석은 공간은 넓지만, 사람들 왕래가 잦고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B787-9 드림라이너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최신 기종입니다. 이 기종 역시 각 구역의 맨 앞인 28열과 비상구인 41열이 최고의 좌석으로 꼽힙니다.
B787-9의 특별한 점은 창문 덮개가 없는 대신 버튼으로 창문의 밝기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창밖 풍경을 즐기면서도 눈부심을 막을 수 있어 창가 좌석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반드시 피해야 할 좌석
명당만큼이나 피해야 할 좌석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 화장실, 갤리 바로 앞/뒤 좌석: 사람들이 계속 오가고, 문 여닫는 소리, 음식 준비하는 소음 등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 비행기 맨 뒷열 좌석: 좌석 등받이가 뒤로 완전히 젖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화장실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면 매우 불편합니다.
더 편한 비행을 위한 추가 정보
좌석 선택 외에도 알아두면 유용한 몇 가지 추가 팁이 있습니다.
유아 동반 승객이라면
아기 바구니(배시넷)를 설치할 수 있는 좌석은 각 구역의 맨 앞줄(벌크헤드)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항공권 예매 후 즉시 대한항공 서비스센터에 전화하여 아기 바구니와 해당 좌석을 신청해야 합니다.
비상구 좌석의 책임감
비상구 좌석은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비상 상황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다른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책임이 따릅니다. 만 15세 이상이며, 한국어 또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신체적으로 건강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외부 사이트 활용하기
‘시트구루(SeatGuru)’와 같은 웹사이트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항공사 편명을 입력하면 해당 비행기의 좌석 배치도를 색깔로 구분하여 좋은 좌석, 보통 좌석, 나쁜 좌석을 한눈에 보여주고 실제 탑승객들의 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어 대한항공 좌석 지정 시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성공적인 대한항공 좌석 지정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정보와 전략의 결과물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잘 활용하여 다음 여행에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편안한 좌석에서 즐거운 비행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